전문의시험 응시 자격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3년차 시절 SPSS 통계과외도 받고, 나름 유튜브와 구글 검색을 동해 통계독학도 해보면서

나름 스스로 논문을 작성 (물론 지도교수님의 지도가 절실했다)할 수 있게 되면서

통계학의 중요성에 대해, 그 무궁무진함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의과대학 시절 보건의학 과목의 SPSS 수업도, 억지로 끌려가서 졸기만 했던 병원에서 진행해주던 보건의료통계 강의도

미래의 임상의에게 굉장히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사실 알면서도 너무 싫었다. 바쁘기도 했지만 '강제'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저 반항심에.)

시간이 많아진 지금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스탠포드 의대에서 무료로 배포한 인터넷 보건의료통계학 수업을 들으면서

보조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래밍R에 대한 강의까지도 들어볼 요량으로 

R기초에 대한 독학을 통해 R통계분석을 공부해보기로 했다.


R 다운로드


구글에 r programming download 라고 치고 검색을 하면 첫번째 결과를 클릭하면 된다.


프로그래밍R



운영체제 별로 다운로드 방법이 다르던데, 나는 윈도우이기 때문에 Windows 를 클릭.

새 창에 보이는 Download R 3.5.1 for Windows 를 클릭하여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프로그래밍R R기초



Deducer 다운로드


내가 듣고있는 강의에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프로그래밍, 코딩 뭣도 모르는 나같은 초짜에게 유용할 것 같아 설치하기로 했다.

가장 애를 먹은 부분이기도 하다.


Deducer 는 일종의 R package 이기 때문에 R 프로그램에서 설치할 수 있다.


Deducer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면 R 에서 다음의 명령어를 치면 JGR (재규어라고 부르더라) 이라는 콘솔이 뜬다고 나와있다.


install.packages(c("JGR","Deducer","DeducerExtras"))

library(JGR)

JGR()


하지만 나에게 뜬 것은 에러메세지:
"cannot install packages as 'lib' is unspecified"

그러면서 Installing package(s) into C:User/어쩌고/저쩌고/어쩌라고/Temp 매우 긴 주소로 저장된다는 메세지가 떴다.
저장 위치를 지정해주어야 할 것 같아서 검색 끝에 알아낸 것은 다음과 같다.

1. 디폴트로 지정된 위치를 찾아내는 명령어 > getwd() 를 친다. 그 결과;

> getwd()
[1] "C:/Users/Minji Kim/Documents"

2. .libPaths("C:/software/Rpackages") 입력

3. > .libPaths() 입력. 그 결과;

> .libPaths()
[1] "C:/Program Files/R/R-3.5.1/library"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친 내 콘솔은 다음과 같다.

프로그래밍R 빅데이터분석R



Deducer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명령어를 두근두근 쳤더니
이번에는 또 다른 에러메세지가 뜬다:
"Error: package or namespace load failed for ‘rJava’"

(CRAN mirror를 선택하라고 창이 하나 뜨는데, 나는 0-cloud를 선택했다.
가장 가까운 곳을 지정하라고 되어 있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듯..)


역시나 구글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64bit 버전의 JAVA 를 설치했더니 해결되었다는 내용이 있어

알려준 웹사이트를 들어가서 old version 을 삭제하고 최신파일로 재설치했다.


프로그래밍R 데이터분석R


다시 한 번 Deducer install.packages 명령어를 R에 넣으니

주절주절 글들이 알아서 작성되더니

JGR 콘솔과 데이터뷰 창이 열렸다!


프로그래밍R R독학


수강하고 있는 인터넷 강의에서 공유한 데이터 파일도 잘 열린다.

이제 공부만 하면 되겠다.


RStudio 다운로드


구글에 RStudio 를 검색하면 나오는 첫 검색결과 다운로드 사이트를 클릭해서

RStudio Desktop 버전 다운로드를 클릭해서 설치하면 끝.


RSTUDIO



RStudio 보다는 우선 Deducer 를 더 많이 사용해보게 될 것 같다.




애틀란타 미드타운에 위치한 식물원인 보태니컬 가든 (Atlanta Botanical Garden)에 다녀왔다.




애틀란타 보태니컬 가든에는 Imaginary Worlds 라는 전시를 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10월 28일까지 식물들로 만들어진 조각상들을 식물원 군데군데에 배치한 전시이다.

가을부터 6개월 가까이 준비를 했던 전시라고 하는데

프레임을 만들어서 천 같은 것으로 덮고, 흙을 채워넣은 뒤 거의 20만개에 달하는 식물들을 

하나하나 심었다고 한다.


응 그래.. 처음에는 시큰둥했지만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니 정말 노고가 많으셨다는 것을 느꼈다.




요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오전9시 개장해서 저녁7시에는 폐장한다.

월요일은 오픈하지 않고, 성인 입장료는 $21.95 + 세금 붙는다.

목요일에는 조명을 켜는지 저녁 9시30분까지 연다고 한다.


애틀란타보태니컬가든


주차를 하고 올라오면 매표소가 있다.

주중이라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외부 음식 반입 금지, 물은 가능, 다른 음료수는 불가하다는 안내를 듣고 입장.


1번 전시. STORY BOOKS


보태니컬가든1


보태니컬가든2


전시의 제목, Imaginary Worlds: Once Upon a Time 책으로 시작을 한다.

입구에서 전시 및 보태니컬 가든 지도를 받아들고 나왔기 때문에

순서대로 하나하나 방문해보기로 했다. 

식물 조각상만 보기는 아까워서 보태니컬가든 지도에 나온 기존 식물원들도 함께 들러보기로 했다.


2번 전시. MAMMOTH


애틀란타보태니컬가든



Camellia Walk 이라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좌측에 거대한 맘모스가 설치되어 있다.
처음에는 어쩐지 발견하지 못해 멀리 돌아왔다.
높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적당한 그늘이 제공되는 점은, 야외에서 오래 걸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좋았지만, 사진을 찍어보면 (기술이 부족한 내 탓이겠지만) 어둡게 나온다.

맘모스에 사다리 타고 보태니컬 가든 직원이 열심히 물을 주고 있었는데
다른데 보고 돌아나오는 길에 보니 안계셨다.
각각 설치된 작품들을 여기저기서 열심히 관리하는 모습이었지만
또 관람에 크게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재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3번 전시. RIP VAN WINKLE


애틀란타 보태니컬 가든2


애틀란타 보내니컬 가든3


Van Winkle 씨가 사망하신 모습을 표현한 작품인 듯 하다.

장화, 모자, 그 옆에 지팡이까지 묘사를 잘 한 것 같았다.


애틀란타 보태니컬 가든4


너무나 자연 친화적이라 다람쥐, 청솔모, 벌, 나비, 잠자리, 새들까지

온갖 자연의 소리를 듣고 온 느낌이다.


애틀란타 보태니컬 가든 5


애틀란타 보태니컬 가든6


전시작품은 아니지만 샛길로 빠지면 Glade Garden 이라는 정원이 나온다.

Water Mirror 라고 해서 뭔가 내 얼굴 비치려나? 싶어 굳이 찾아갔건만 꾸정물...


4번 전시. EARTH GODDESS


보태니컬가든10


보태니컬가든11


애니메이션 모아나에 나왔던 불 뿜는 용 같았던 자연 (?) 캐릭터가 떠오르는 작품이다.

전시의 끝물이라 그런지 생각했던 것 보다 색감은 별로 화려하지 않았고

수질 관리도 안되는지 더 아래쪽에는 거품물이었다...


5번 전시. PHOENIX


보태니컬가든12


보태니컬가든 13


보태니컬 가든에는 전시작품 외에도 조각상들이 있다.

더운 날씨에 지쳐갈 때 쯤 철푸덕 앉아 있는 개구리 조각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니맘 내맘...


레스토랑 건물 근처에는 불사조 조각상이 있었다. 

거대한 규모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 그 색감을 다 담지 못해 아쉽다...


6번 전시. MERMAID


보태니컬가든14


보태니컬가든15


보태니컬가든16



다음 전시를 보러 가는 길에는 Rose Garden 이 있는데, 이름처럼 장미 정원이라고 하기엔 장미가 적었다.

아마 계절이 지나서였겠지.. 보기에도 시원한 분수대를 등지고 바라보면

Japanese Garden 도 있다. 조지아에 있는 다른 식물원에도 일본식 정원이 있던데,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나보다.

일본 느낌 살린 야외 카페도 있었는데, 오늘 하루 입장료 쓴 것도 넘나 많이 쓴 느낌이라 참았다.

가져온 생수로 목을 축이고 다음 전시를 보러 출발.


7번 전시. SLEEPING PRINCESS & DRAGON


보태니컬가든 16


보태니컬가든17


보이는 건물은 Fuqua Conservatory 라는 곳이다. 저 건물 안에서 연결되는 Orchid Center 에 9번 전시가 설치되어 있다.

용도 규모가 거대했다. 사다리차까지 동원되어 물을 주고 있었는데, 앞으로 가서 봐도, 뒤로 와서 봐도 공주는 도무지 안보이던데

어디 갔나 모르겠다.


8번 전시. CAMELS


보태니컬 가든 18


보태니컬가든19


보태니컬 가든20


낙타는 총 세 마리가 전시되어 있다.

맨 뒤에 있는 낙타에는 사람이 타고 있고, 앞의 두 낙타에는 짐이 실려 있다.

이 곳에서도 꽤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낙타가 걸어가는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Skyline Garden 이라는 곳이 있다.

공연 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Midnight Summer 어쩌고 하는 공연장인 것 같았다.

저녁에 하는 거라 생각 안하고 있었던데다, 벌레하면 치가 떨리기 때문에 야외공연은 극혐이었는데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벌레 공격이 그리 심할 것 같지는 않았다.


9번 전시. PEACOCK


애틀란타10


9번 전시를 보기 위해서는 난이 전시되어 있는 Orchid center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건물 입구에는 Reflecting pond 라는 곳이 있는데 역시나 꾸정물.

뭐가 비친다는거지? 하고 말았는데, 뭐가 비치기는 하네..

애틀란타 11


애틀란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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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qua Conservatory 건물 안에는 개구리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정 식물을 먹은 특정 벌레를 먹으면 독성이 생긴다는 개구리부터

그 안에는 그들의 식량이 되어줄 민달팽이, 귀뚜라미 같은 벌레도 있었다.


사막을 재현한 듯한 선인장 코너도 있고

트로피컬 코너는 정말 정글에 들어온 느낌을 받았다.


애틀란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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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들이 있는 곳에는 그나마 시원한지 할머니들도 앉아서 쉬고 계셨다.
약간 쉬어가는 코너 느낌.


10번 전시. PEGA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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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전시 작품을 보러 가기 전 Edible Garden 이라는게 있어 상추 고추 배추 이런게 있나 궁금해서 가봤더니
먹잘 것 없는.... 그나마 쑥 같이 생긴게 제일 edible 해보였다.

페가수스는 늠름하고 멋질 것 같았는데 부스스한 귀요미였다.

11번 전시. SHAGGY DOG



삽살개인가? 정말 부스스하니 털복숭이 강아지였다.

12번은 갤러리라는데 볼 거는 없었던 것 같다.


애틀란타보태니컬1


애틀란타보태니컬2


애틀란타보태니컬3


애틀란타보태니컬4


아이들을 위한 정원이 있길래 궁금해서 찾아가 봤다.

더운 날씨에 아이들 물놀이 하는 장소도 있고

탐험하는 느낌을 줄 것 같은 망(?) 같은 것도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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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보태니컬6


벽 위로 붓이 보이길래 뭐하는덴가 돌아가서 봤더니 물로 돌 벽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두었다.

지나칠 수 없어 낙서도 하다가, 아이들이 놀러왔길래 얼른 자리를 피해주었다.


애틀란타보태니컬7


나오는 길에 1번 전시 스토리북 뒤쪽으로도 책이 있는것을 발견.

짧은 Imaginary World 여행을 마치고, 책장을 덮는 느낌이랄까.


마지막에 기념품점에 들러 구경 후 나왔다.


애틀란타보태니컬8


조금만 걸어가면 피드몬트 공원 (Piedmont Park)도 있다.

강아지들 산책시킬 수 있는 도그 파크도 있어서 이곳 저곳 다녀보려고 갔다가

급 당 떨어져서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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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요금은 첫 30분만 무료.

1시간 동안은 2불, 그 이후는 30분마다 1불씩 추가된다.


나는 5불을 내고 나왔고, 애틀란타 보태니컬 가든에서 2시간에서 2시간30분 동안 머무른게 된다.

8756보를 걷고 1371 칼로리나 소비했다고 되어있다 !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자도 되겠으-


[ARDMS] 미국초음파자격시험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미국초음파자격시험기관


ARDMS (American Registered Diagnostic Medical Sonographer)

산부인과 의사로 초음파 보는 것은 가능하고 어느정도 지식도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미국에서 취직의 기회가 있지는 않을까 하여 준비해보기로 했다.

구글링으로 얼핏 살펴본 결과, 준비할 문서가 많아 우선 ARDMS 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ARDMS 에서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은 크게 4가지이다.


1) RDMS (Registered Diagnostic Medical Sonographer)


2) RDCS (Registered Diagnostic Cardiac Sonographer)


3) RVT (Registered Vascular Technologist)


4) RMSKS (Registered Musculoskeletal Sonographer)


이 중 나는 일반적인 RDMS 에 대한 자격을 취득할 목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만 살펴본다.


자격을 얻기 위해 크게는 2가지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1) SPI (Sonography Principles & Instrumentation)

- 초음파 물리에 대한 시험이다.


2) Corresponding specialty examinations (Abdomen / Breast / Fetal Echocardiography / Obstetrics & Gynecology / Pediatric Sonography)

- 복부, 유방, 태아심초음파, 산부인과 등 세부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이 두가지 시험은 5년 내에 합격을 해야 하는 Five-Year Rule 이 적용된다.


Eligibility, 시험 자격요건


우선 Eligibility, 시험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물리시험인 SPI 의 경우 졸업 이전의 학생도 지원할 수 있어 자격조건이 적은 반면, specialty exam 의 자격요건은크게 다섯가지가 있다. 

General prerequisite PDF 파일을 보면, SPI를 지원할 때 specialty exam 의 자격요건으로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되어 있다 

(If the SPI examination is your first ARDMS examination (excluding PVI and MSK), please note: those who can fully meet an existing ARDMS prerequisite are strongly encouraged to apply under that prerequisite, as  future application processing will be faster and easier.) 


나의 경우는 Prerequisite 4B1 (MD outside US or Canada)에 해당하므로 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 교육 : MD 이고 Residency 를 마쳤다.


2. 임상 초음파 경험 : 지원 분야에서 최소 800 건 이상의 임상경험이 있을 것 - 매우 충족.


3. 필요한 문서


1) Medical Degree : 미국의 학위에 해당하는 학위가 필요하다. 

미국 이외에서 받은 학위에 대한 공증이 필요하고, ARDMS 사이트에는 몇 군데 기관이 소개되어 있다.


+ ECFMG 에서 내가 졸업한 의과대학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로써 충분한지를 ARDMS 측에 문의해보았다. 

USMLE step 3까지 통과한 것이 아닌 이상 international degree 는 무조건 공증을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 위에 링크를 걸어둔 기관 중 나는 가장 저렴($85+10불 우편료인가 추가)하면서 가장 빨리 진행되는 것 같은 ECE 라는 기관에 부탁했다.


+ ECE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관에서 '학교 직인이 찍힌 봉투에 sealed' 되어진 문서(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를 요구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로웠다. 

그래도 미국에 있으면서 미국사람들이 진행하는 것보다, 미국에 있으면서 한국에 요청하는 것이 더 빠르다. 대한민국 만세.


2) 레지던트 프로그램 디렉터로부터 최소 800 건의 초음파를 시행했음을 증명하는 레터 : 형식을 다운받을 수 있다.


3) Clinical verification (CV) : 해당하는 specialty exam 마다 작성해야 하고, 형식을 다운받을 수 있다.


4) 800 건의 초음파 시행 기록 (patient log)이 있어야 한다 : 전공의수첩이 쓸데없는 것만은 아니었다. 해당 자료는 제출용은 아니지만 무작위로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년동안은 보관해야 한다고 한다.


5) 정부에서 발행한 ID 복사본



원서접수 비용


1) SPI : $225


2) Specialty examination : OB/GYN $250

이는 processing fee $100가 포함된 가격으로 100은 환불되지 않는다고 함. 당연.



후기 참고


2018/09/05 - [Ultrasonography] - [ARDMS] SPI 후기


2018/09/12 - [Ultrasonography] - [ARDMS] Ob/Gyn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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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교회에서 이 농장에서 포도 (머루?)를 따오신 분이 있어서

기회가 있을 때 체험해보자 싶어서

애틀란타 남쪽에 위치한 포도농원에 다녀왔다.





혼자 갈 예정이라

(이래뵈도 아웃백에서 혼자 고기썰고, 일식집에서 혼자 회 정도는 먹어본 뇨자!라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

우선 Union City 의 치안을 검색해보았다.

대단히 높은 범죄율 무엇...

농장을 검색해 봐도 딱히 혼자 갔다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어서

이틀을 고민했지만, 그렇다고 위험하다는 평은 없어서 일단 용기내어 가보았다.


유니온시티 자체는 길에 쓰레기도 많고, 인프라도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정작 포도농원으로 들어가니 정갈하고 차분한 것이 왠지 차에서 내려도 될 것 같은, 그런 길이었다.



가는 길목을 핸드폰 거치대에 있는 상태에서 찍었더니 화질은 영 별로지만

철길 두 번 건너면 짜잔 하고 농장이 등장한다.


포도농장1


포도농장2


일단 넓은 포도밭.

나와 동시에 주차하시는 중년 아주머니가 있어 안심이 되었다.


포도농장 안내문


문을 열고 들어가니 노부부 두 분이 무료하게 졸고 계셨다.

(어쩐지 대박 안심)

처음 왔다고 하니 이러쿵 저러쿵 포도따기 꿀팁을 알려주시고는

작은 바구니는 11불, 큰 바구니는 무게당 가격을 책정한다고 알려주셨다.


나는 작은 통에 담기로 하고

책가방은 들 수 없다고 해서 차에 두고 다시 가서 바구니를 받았다.

살충제를 쓰지 않은 친환경포도이니까 중간중간 따먹어도 된다고 허락을 해주셨다.


벌레조심


벌, 개미, 온갖 곤충이 발목을 뜯어먹을 수 있다는 경고를 듣고

그냥 쫄바지인데 발등까지 내려서 철통보안에 신경을 쓰고 들어갔다.


한창 때는 십분이면 다 채운다고 해서

눈누난나 저스트 텐 미닛~ 내것이 되는 시간~ 부를 마음의 준비로 나섰건만

이미 많은 사람이 다녀간 탓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포도따기 시작


십 분 경과한 내 쓸쓸한 바구니....

아주머니가 저 멀리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한거라고 알려주신게 생각나서

일단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자꾸 보다보니 조금씩 포도들이 눈에 들어온다.


포도가주렁주렁


포도가주렁주렁2


주렁주렁 달려 있지만 만져보면 아직 딱딱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몰캉몰캉 익은 아이들은 아직 미쳐 못따갈 정도로 잎 사이사이 숨어 있었다.

기는 벌레, 나는 벌레, 거미, 이상한 애벌레...

온갖 공포의 대상들이 있었지만

11불이나 냈는데 물러설 수 없어서 열심히 줄기를 들추어 내면서 땄다.


저스트 텐 미닛 이라고 하기엔 땡볕에서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한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을 보냈다.

THIS IS 사서 고생.

너무 힘들어서 중간중간 따먹기도 엄청 따먹었다.


포도따기체험


조금 더 채울 수 있었지만

더위 먹을 것 같아서 참았다.

1/3 씩 나눠서 지인 두 팀 드리고

나도 남은 포도는 잘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놨다.


버려진트럭


주차장 뒤편에는 버려진 트럭이...


가족 단위로 와서 피크닉을 즐길만한 장소는 없었다.

따로 그늘막이 있지도 않았고

친환경 포도 농장에서 포도따기 체험을 하는 곳이었다.




Brown's Muscadine Farm in Union City, Geoagia



오늘은 다운타운 통과할 때 보였던, 늘 궁금했던 곳

애틀랜틱 스테이션 (Atlantic Station)에 다녀왔다.


다운타운에 있는 야외 쇼핑몰로 구글평점 4.5에 빛나는 곳이다.





























초행길이라 주차장을 찾는 것이 (사실 쉬웠는데) 어렵게 느껴졌다.

한창 공사중이기도 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혹시나 몰라 근처 타겟 (Target)에 주차하고, 집에 갈 때 장을 봐서 가자는 플랜B를 세우고 갔는데

생각보다 주차는 쉬웠고, 공간도 넓었다.


야외에 주차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왠지 나는 헤맬 것 같아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첫 2시간은 무료이고 그 이후부터는 주차요금을 받는다고 되어 있는데

2시간을 넘길 것 같지 않아 주차요금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찾기 쉽게 Dillard's 근처 주차장에 주차하고

Dillard's 매장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주차공간마다 1번부터 16번까지 번호를 매긴 출입구가 있는 것 같다.

지하철 출구처럼, 사람들이 걸어올라오길래 슬쩍 보니 주차장이었음.


디렉토리를 살펴보니 중앙의 공원(이라고 써있지만 좁게 인조잔디를 깔아놨음)을 중심으로 의류, 쥬얼리, 가구, 기타 잡화점과 식당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었다.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매장 안에까지 들어가서 구경하지는 않았지만 기억나는 매장으로는 바나나 리퍼블릭, 갭, H&M, PINK, 빅토리아시크릿 등 의류매장과 판도라, Z gallerie 등 가구 매장, Bath & Body Works, DSW (Designer show warehouse)등이 있었다. It's Sugar라는 사탕가게, Kilwin's 는 아이스크림 가게인 것 같았다.



중앙 공원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주말마다 이벤트를 하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전기차 관련 이벤트였던 것 같다.



애틀랜틱 스테이션에는 영화관이 있다.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저 Regal Cinemas 18 이 다운타운 통과할 때마다 눈에 띄는 간판이었다.


유일하게 오늘 들어가서 구경해본 매장은 사탕가게.



사탕, 젤리들도 팔지만

재밌는 장난감, 인형, 머그잔 등 다양하게 구경거리도 있었다.



옛날이었으면 샀을 것 같은 술총 ㅋ



넘나 맞는 말을 하고 있는 머그잔 ㅋ



재밌게 구경하고 소심하게 간판을 찍어보았다.



어디서 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위한 칙칙폭폭 기차도 있었다.



타고있는 엄마 표정 레알 지루..



그리고 유일하게 들른 두번째 매장은 입욕제 등을 파는 Bath & Body Works.

나는 레녹스몰 (Lenox Square) 에 있는 매장을 더 자주 가기는 하는데

이곳도 올만한 것 같았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보니 인체의 신비전 같은 전시도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어렸을 때 (초딩 때) 이런거 엄청 좋아했었는데

아이들이 있으면 한 번쯤 데려가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 다음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음식점을 생각해봤다.

생각보다 그곳에 있는 음식점들이 구글평점이 4점이 안되는 곳이 더 많다.


예외인 곳이 Land of a Thousand Hills Coffee Company, Meehan's Public House, Salata Salad Kitchen

이렇게 세 곳이다.

하나는 카페이니 당연히 가봤어야 했는데, 미처 발견하지 못했었던 곳이라 넘나 안타깝다.

Meehan's 는 아이리시 펍이라고 하는데 다음에 갈 때는 꼭 들러보고 싶다.

샐러드는... 집에서도 안먹으니까... 사람은 육식을 해야하기도 하고...


운영시간이 오전 11시 오픈해서 저녁 9시면 닫는다고 한다.

주일은 더 일찍 닫는다고 적혀있었다.

여행 일정 짤 때때 늦게 오픈하는 것을 감안하고 스케줄을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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