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만큼 열렬히 시청하지는 못하는 두산 베어스의 팬이지만 야구장의 분위기는 좋아한다.
미국야구 MLB 를 보지는 않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 애틀란타의 브레이브스 팀이
포스트시즌 경기를 하게 되었다고 해서 선트러스트파크 (Sun Trust Park)에 다녀왔다.
애틀란타에서 가볼만한 곳 중 차타후치 커피컴퍼니 (Chattahoochee Coffee Company)도 근처에 있어
선트러스트파크 구경가면서 겸사겸사 들러도 될 것 같다.
원래는 야구장이 따로 있었는데, 관중 동원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구단에서 옮겨버렸다고 한다.
근처에 Battery Atlanta 라는 쇼핑단지도 있고, 주거 아파트도 신축했는지 깔끔하고 좋아보였다.
일찍 가서 쇼핑단지도 구경하고 그랬으면 더 좋았겠지만,
점심 약속도 있었고 워낙 집순이라 시간맞춰 조금 늦게 도착했다.
주차 공간도 많이 확보해놓았기도 하고,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서 (나는 예약하고 감)
입구에서 막히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Delta deck 에 주차하고 나가니
경기는 시작되었고, 굉장히 들뜨고 신나는 분위기에 나도 덩달아 신이 났었다.
주차비가 비싸긴 했지만, 나오자마자 딱 경기장이라 너무 편했다.
간단한 가방 검사를 하고 입장하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안으로 들어와서 1루쪽 예약한 자리로 걸어가면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스냅백도 하나 사서 쓰고
쓰리스텝 밟으면서 뭘 먹을지 고민을 했다.
샌드위치도 팔고, 팝콘도 팔고, 아이스크림도 팔았다.
야구보며 치맥! 좋지만 없었으므로
치(킨타코)맥(주)로 결정.
들락날락 하는 관중들로 인해서 먹기가 불편해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대신 가방에 챙겨온 오징어땅콩이 있어서 경기 중간에 먹었다.
LA 다저스와의 4차전이었는데
전력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4차전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이기리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팬층의 열렬함!
개인주의가 익숙한 미국에서 집단 응원을 보게될 줄은 몰랐다.
모든 MLB 팬들이 그런것은 아니라고 한다.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지고 경기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초반에 2 대 1로 역전했을 때만 해도 도끼질 응원이 뜨거웠다.
응원은 여전했지만 2 대 6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 이변은 없어보였다.
다수의 군중은 걸어서 입장했는지 무리지어 내려가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정체없이 선트러스트파크를 나올 수 있었다.
Chop on! 도끼 응원 너무 재미있었다.
이사를 가게 되면, 또 그곳의 팀을 응원하겠지만
애틀란타만큼 재밌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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