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같은 일주일을 이삿짐 storage 에 저장하고, 집 비우는데 보내고

주일 아침 일찍 교회에 갔다가, 자동차도 차 storage 에 주차해두고

곧바로 공항으로 가서 저가항공을 이용해 애틀란타 - 뉴욕 - 바르셀로나 쉼 없이 십여시간을 비행했다.


라사그라다파밀리아


원래는 14시부터 가우디 투어 (구엘공원, 카사 바뜨요, 카사 밀라,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예정이었으나

늙은이의 체력을 가진 나는 쿨하게 구엘공원을 포기하고 17시 카사 바뜨요로 향했다.

카사 바뜨요는 외벽 공사 중이었다.

사진으로 설명을 들었고 해골집이라는 별명을 가졌다고 들은 것 같다.

타일을 팍 깨서 깨진 타일을 붙이는 기법을 사용했다고도 들었다.


카사 밀라 가우디


카사 밀라는 밀라씨네 집.

부자였던 분의 아내 로자 어쩌고가 과부가 된 후 재산을 물려받았고

이후 밀라씨와 재혼해서 임대사업을 하고자 지은 건물이라고 들었다.

다만 가우디의 건축이 또다시 놀림을 받았고 (해초 같았다고 했던가..)

건축비도 넘나 많이 들어 (법정 공방도 갔었는데 가우디가 이기셨다고...)

로자 과부가 은행에 팔아버렸다고 한다.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사진 찍는 곳


사진 it spot.

앞에 호수도 있어 사람들이 많이들 찍는다.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천장


마이리얼트립 우니코 가이드 투어를 예약해 두었는데, 

개인투어인 덕분에 일정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좋았다.

구엘 공원도 가보면 좋았겠지만, 땅 파고 공사중이라는 위로의 한말씀 듣고

어차피 못 간거, 쿨하게 잊어버리기로 한다.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채광

가우디는 추를 거꾸로 매달아 보면서 무게중심에 대해 연구를 했고

(자세한 이야기는 약간 까먹어서 부정확하므로 생략)

외벽이 기존 성당 건축물보다 얇게 지을 수 있어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채광이 몹시 좋다고 했다.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유리


실제로 들어가보니 기존에 다녔던 유럽의 성당들과는 달리

정말로 아름다운 채광이었다.

한쪽은 초록색으로 숲을 표현했고, 해가 지는 쪽으로는 붉은 유리를 사용했다고 한다.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내부


가이드 선생님은 외부에서 설명을 해주셨고, 

홀로 내부로 들어가도 충분히 볼 수 있도록 내부도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외벽 수난의 파사드 (?) 설명도 하나하나 자세히 해 주시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렸을 때도 단체투어를 종종 했었는데, 

그 때는 왜 성당이 지루하기만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음) 잘 모르겠다.

나이 탓이려나.....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십자가 예수


나는 늘 십자가. 십자가를 기억할 때 마음에 감격함이 있다.

연약한 나, 죄인된 나를 대신해 그 모든 것을 담당하신 십자가의 보혈.

어김없이 수난의 파사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나는 또 다시 눈물이 날 뻔 했다.


오늘 만났던 다른 가이드님의 설명이었는데,

십자가가 세로로 잊지 않고 수평으로 박혀 있고, 예수님이 땅을 보고 있는 이유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십자가를 우러러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가우디의 의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얼굴이 음각 (?) 으로 조각되어 있어

어느 각도에서 보나 시선은 나를 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수난 파사드


투어가 끝나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 숙소는 부킹닷컴에서 언제나처럼 알아봤고

Passeig de Gracia 근처에 있는 아파트로 예약을 했다.

다양한 관광지 근처에 있어서 고딕지구, 가우디 투어, 해변가 모두 가깝다.

깔끔한 편이고, 난방, 수압 모두 만족스럽다.


바르셀로나 아파트 숙소


세탁기도 있고, 냉장고에 물도 제공, 와인도 제공해주었다.


바르셀로나 아파트

바르셀로나 숙소

바르셀로나 호텔 숙소 아파트


생화도 새로 꽃병에 담아 꽃향기가 이따금씩 났다.

그러고보니 생화를 새로 가져다 꽂아둔 숙소는 처음인 것 같으네..


바르셀로나 숙소 호텔 아파트


잠시 쉬다가 근처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스페인은 타파스가 유명하다고 하던데, 정말 여기저기 타파스 파는 곳이 많더라.



가자마자 탄산수로 시작.

스페인어로 Aqua con 이던가...



20시가 조금 안되는 시간에 갔더니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그러나 바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줄을 길게 서더라.

이곳 사람들은 저녁을 늦게 먹는 듯하여, 일찍 먹는 우리는 이득.

레스토랑 들이 전반적으로 오픈도 늦게 하는 것 같아서

우리는 오픈시간에 맞춰서 식당에 갔다.


바르셀로다 맛집


Assorted salad 를 주문했는데 assorted 는 assorted 지만

내가 생각했던 샐러드가 나오지는 않았다.

바르셀로나 타파스 맛집

바르셀로나 맛집 타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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