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다운타운에 원통형으로 길게 생긴 건물이 있다.
웨스틴 피치트리 프라자 호텔인데,
이곳 73층에 위치한 선다이얼 레스토랑은
낮이나, 해진 저녁이나 전망을 구경하기 좋은 레스토랑이라
손님이 찾아온 다면, 늘 마지막 날 저녁 방문하여 피날레를 하는 곳이다.
73층까지 논스톱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선다이얼 레스토랑이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게된다.
단체 파티 손님도 있어, 아주 조용한 레스토랑은 아닌 것 같다.
예약을 미리 해서인지는 모르지만,
늘 창가쪽 자리에 앉았었다.
시간을 잘 맞춰가면
밝을 때의 전망과, 노을과, 또 밤의 야경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전에는 메뉴판이 검정색 책자 였는데,
이번에 가니 바뀌어 있었다.
메뉴 자체는 달라진 것 같지 않았다.
스타터로 크랩 케이크를 주문했고,
각자 NY 와규 스트립, 양고기 요리, 생선요리를 주문했다.
내가 선다이얼 레스토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은
짭쪼롬한 식전빵이다.
가격을 고려하면, 대단히 맛있는 요리는 아닌 것 같다.
다만, 전망이 좋으니 한번쯤 와볼만한 곳이랄까...
그래서인지, 배불리 먹으라고 식전빵은 넉넉히 나온다.
식사가 끝나면, 나가기 전 원통형으로 된 구조를 한 바퀴 돌면서
전망을 구경할 수 있다.
멀리까지 보라고 무료로 망원경도 곳곳에 비치되어 있다.
동전 넣지 않아도 됨.
그리고 매번 라이브로 밴드가 연주를 해주고 있다.
갈 때마다 매번 사진을 찍게 됨...
저녁 비행기였던 손님 두 팀도 전에 이곳에서 피날레를 장식했고,
다음날 오전 비행기였던 손님 역시 이곳에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보내고
각자의 위치로 복귀했다.
나에겐, 루틴처럼 애틀란타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레스토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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